e-스포츠 부문 대상을 수상한 신한은행(행장 신상훈)은 금융권에서 처음으로 e-스포츠 마케팅을 활발히 펼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스타크래프트 등 인터넷 게임 리그를 후원함으로써 미래의 잠재 고객들에게 한 발 앞서 다가간 것은 물론 보수적이라는 기존의 은행 이미지를 탈피하는 데도 효과를 거뒀다는 것이다.

신한은행의 마케팅 활동이 성과를 거두고 있음을 가장 잘 보여주는 사례는 작년에 개최한 '신한은행 스타리그 2006'을 꼽을 수 있다.

스타크래프트 개인 리그는 e-스포츠 중 가장 많은 마니아를 확보하고 있는 대회로 신한은행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인지도 등에서 높은 성과를 거뒀다.

자체 설문 조사 결과 스타리그 시청자 사이에서 은행 인지도 1위를 차지했고, 주거래 은행으로 삼고 싶은 은행에서도 1위 자리를 따냈다.

신한은행은 이 같은 성과를 발판 삼아 젊은층을 겨냥한 신상품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작년 1월 금융권 최초로 e-스포츠 마니아를 위한 상품인 '스타리그 매니아 저축·적립예금'을 출시했다.

가입 고객들에게 e-스포츠 경기 무료 VOD 쿠폰 제공(1개월), 선수 기념 스티커, e-스포츠 경기 결승전 입장권 등을 제공해 게임 마니아 고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마니아뿐만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e-스포츠 매거진이나 제주도 항공권 등 획기적인 경품을 제공, e-스포츠 문화 확대 및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최상운 신한은행 부행장은 "앞으로 신한은행은 e-스포츠를 신사업과 연계해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추진함으로써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신규 고객 확보의 시너지 효과를 거둘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삼성동의 코엑스를 비롯 목동, 대구, 전주, 부산(해운대) 등 5개점에 'FUN & Relax'라는 기치 아래 젊은 세대를 위한 프리미엄 서비스 'THE Bank Zone'을 만든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