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4월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전기전자 건설 금융 등의 업종을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16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달 들어 지난 13일까지 전기전자 업종을 8803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어 건설(2410억원) 음식료(993억원) 등의 순매수 금액이 컸고 은행(929억원) 증권(768억원) 보험(726억원) 등 금융주도 대량으로 사들였다.

전기전자 업종 중에서는 삼성전자(7674억원) 하이닉스(834억원) 등이 순매수 종목 상위에 올랐다.

대림산업(1152억원) 대우조선해양(780억원) SK㈜(753억원) 국민은행(715억원) 등도 외국인의 매수세가 몰렸다.

반면 두산중공업(-800억원) 고려아연(-422억원) SK텔레콤(-381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동양제철화학에 대해서도 외국인은 이달 들어 13일까지 406억원을 순매도해 차익을 챙겼다.

김성주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단기적으로 외국인의 순매수 강도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전기전자 건설 음식료 금융 등으로 매매 대상을 압축하는 대응전략을 권한다"고 말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