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시장의 예상치를 하회하는 1분기 실적을 공개했습니다. 계절적 비수기로 반도체 가격이 크게 하락한 것이 실적부진의 원인이 됐습니다. 보도에 유미혜 기자입니다.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42%나 줄어든 1조1천8백31억원. 지난 2003년 이후 분기 기준으로 4년만에 최저치입니다. 매출은 14조3천86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8% 줄었고 순이익은 32% 급감한 1조5천99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처럼 시장의 예상치를 하회하는 부진한 실적을 거둔 것은 반도체 가격이 크게 하락했기 때문입니다. 계절적 비수기로 D램과 낸드플래시메모리 가격이 예상보다 가파르게 떨어지면서 실적악화로 이어진 것입니다. 사업부문별로는 LCD의 경우 매출은 전분기보다 11% 줄어든 2조8천4백억원을, 영업이익은 76% 감소한 7백31억원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도체 부문은 매출이 전분기 보다 17% 감소한 4조4천8백억원, 영업이익은 68% 줄어든 5천4백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정보통신 부문의 경우 매출은 전분기보다 1% 줄어든 4조6천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72% 증가한 6천억원으로 나타났습니다. TV를 중심으로 한 디지털미디어 부문은 1조5천5백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분기보다 8% 증가했습니다. 생활가전 부문은 2억원의 적자만 기록해 부진에서 벗어나는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삼성전자는 1분기에는 비수기에 따른 주력제품의 수요 부진과 가격 급락 등으로 어려움이 많았지만 하반기에 수요 회복과 가격 안정 등 시장상황이 개선되면 실적이 향상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반도체의 실적 하락도 단기 가격급락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이미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WOW-TV NEWS 유미혜입니다. 유미혜기자 mhy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