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돌파한지 3일만에 기력을 회복하며 1510선을 넘나들고 있다.

전날 양호한 1분기 실적을 발표한 LG필립스LCD가 지수상승에 큰 힘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11일 오전 9시2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0포인트 이상 급등한 1509.68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이 7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가며 410억원 가량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개인투자자의 차익매물이 520억원 정도 출회되고 있다.

프로그램매매는 210억원 가량 순매도되고 있는 반면 기관은 20억원 소폭 순매수하고 있다.

이처럼 뚜렷하게 호전된 수급상황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지수가 강한 상승세를 이어가는 것은 LG필립스LCD의 힘이 컸다는 평가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이날 "LG필립스LCD가 1분기 영업손실로 2080억원을 발효했는데 이는 하반기 턴어라운드 기대감을 심어준 실적"이라며 "본격적인 실적발표를 앞두고 출발이 좋다"고 말했다.

LG필립스LCD를 필두로 삼성전자(1.38%) 하이닉스(0.75%) 등 대형 기술주들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한편 LG필립스LCD는 전날보다 4.78% 급등한 3만3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