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단말기 보조금 규제 완화로 휴대전화 판매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도 드디어 저가폰을 내놓았습니다. 국승한 기잡니다. 삼성이 선보인 저가 이동통신 단말기 애니콜 프리지아폰 입니다. 이 제품은 130만 화소 카메라, MP3 플레이어 등의 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공급가액이 30만 3500원으로 최근 3년새 삼성전자가 내놓은 이동통신 단말기 중에 가장 저가 입니다. 이통사 보조금까지 더해지면서 거의 공짜폰으로 팔리고 있습니다. 업계에선 삼성이 기존 프리미엄 고수 전략을 수정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습니다. 세계 1-2위 업체인 노키아와 모토롤라가 저가폰으로 시장점유율을 늘려 나가면서 삼성전자와의 격차가 벌어지자 제품 포트폴리오 다양화를 선택한 것 입니다. 삼성전자는 한발 더 나아가 동남아 저가폰 시장을 공략합니다. 삼성전자는 2분기부터 동남아 시장에 5만원대 저가폰을 출시하고 저가폰 수요층에 대한 마케팅을 더욱 강화할 방침 입니다. 기존 필리핀,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에서 한발 더 나아가 저가폰 수요가 풍부한 라오스,미얀마, 캄보디아 등을 개척해 시장 지배력 확대에 나선 것 입니다. 삼성전자는 저가폰 출시를 계기로 오는 2010년까지 동남아 매출을 지금보다 2배 이상 증가시킬 계획 입니다. 최지성 사장 취임 이후 휴대폰 세계 1위 등극을 천명한 삼성전자. 유럽과 미국에선 프리미엄 시장을, 동남아에선 저가 시장을 공략하는 양수겸장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WOW-TV NEWS 국승한 입니다. 국승한기자 shk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