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첫 전철이 될 호찌민전철 1호선이 일본 국제협력은행의 자금 지원을 받아 만들어진다.

호찌민시 인민위원회는 10일 이러한 프로젝트에 대한 검토를 마치고 계획대로 사업을 승인했다고 베트남뉴스가 보도했다.

호찌민 시내 중심가인 벤타인 시장을 출발해 공단 밀집지역인 빈증성과 동나이성에 이르는 총 19.7km의 1호선은 총공사비 10억9000만달러가 소요될 예정인데 이 중 대부분인 9억500만달러를 국제협력은행에서 지원한다.

일본은 베트남 최대의 차관 지원국으로 올해는 작년 대비 6.5% 늘어난 8억9000만달러의 지원을 약속해 놓고 있다.

또 베트남 남북을 잇는 고속철 건설에 총비용 330억달러 중 70%까지 재정 지원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호찌민시는 2003년부터 독일 국영전철회사 등을 통해 타당성 조사를 해왔다.

이날 사업을 확정함으로써 기초설계 등의 과정을 거쳐 2010년 첫 공사를 시작하며 5년 뒤인 2015년 1호선을 개통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