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대학 증폭되는 '3不 갈등'] 김신일 교육부총리 "3不은 가장 합리적인 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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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일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은 10일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을 중심으로 한 2008 대입제도 순회 정책설명회를 시작했다.
이날 서울 이화여고에서 열린 첫 설명회에선 '3불 정책'을 설득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김 부총리는 "3불 정책이 마치 참여정부가 내놓은 정책인 줄 알지만 1995년 김영삼 정부 시절 5·31교육개혁을 통해 가닥을 잡은 교육정책이 지금까지 이어져 오는 것"이라며 "지난 50년간 수시로 바뀌던 입시제도 중 가장 합리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대학의 본고사 자율화에 대해 김 부총리는 "고등학교 교육을 대학들이 입시를 무기로 주무르는 것이 맞느냐"고 반문하며 "대학이 영어·수학·국어 중심으로 이틀간 시험을 치러 아무리 잘 분석해도 3년간 열심히 가르친 교사가 기록한 것(학생생활기록부)보다 낫지 않다"고 강조했다.
또 김 부총리는 "(본고사가 없어야) 지리 미술 등 고교 여러 과목이 살아남고 학생들이 교사를 무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부총리는 "우리나라에서 유아교육을 확실히 망치는 방법은 (미취학 아동들을) 전부 유치원에 보내고 초등학교가 국어와 산수 본고사를 치러 이들을 선발하는 것"이라며 "상급학교에서 시험을 치러 학생을 선발하면 하급학교가 종속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고교등급제에 대해서는 참석한 교장들에게 "만약 고교를 서열화하면 여기 있는 교장선생님의 학교는 몇 등이 되겠느냐"며 강하게 반대 의사를 밝혔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
이날 서울 이화여고에서 열린 첫 설명회에선 '3불 정책'을 설득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김 부총리는 "3불 정책이 마치 참여정부가 내놓은 정책인 줄 알지만 1995년 김영삼 정부 시절 5·31교육개혁을 통해 가닥을 잡은 교육정책이 지금까지 이어져 오는 것"이라며 "지난 50년간 수시로 바뀌던 입시제도 중 가장 합리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대학의 본고사 자율화에 대해 김 부총리는 "고등학교 교육을 대학들이 입시를 무기로 주무르는 것이 맞느냐"고 반문하며 "대학이 영어·수학·국어 중심으로 이틀간 시험을 치러 아무리 잘 분석해도 3년간 열심히 가르친 교사가 기록한 것(학생생활기록부)보다 낫지 않다"고 강조했다.
또 김 부총리는 "(본고사가 없어야) 지리 미술 등 고교 여러 과목이 살아남고 학생들이 교사를 무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부총리는 "우리나라에서 유아교육을 확실히 망치는 방법은 (미취학 아동들을) 전부 유치원에 보내고 초등학교가 국어와 산수 본고사를 치러 이들을 선발하는 것"이라며 "상급학교에서 시험을 치러 학생을 선발하면 하급학교가 종속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고교등급제에 대해서는 참석한 교장들에게 "만약 고교를 서열화하면 여기 있는 교장선생님의 학교는 몇 등이 되겠느냐"며 강하게 반대 의사를 밝혔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