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주 전문 외국인투자자인 바우포스트그룹이 제약주를 처분해 마련한 현금으로 제약주가 아닌 삼천리한신공영에 '올인'했다.

3년여 동안 제약주를 쉬지 않고 사들이는 적립식 스타일의 장기 투자로 '대박'을 터뜨린 실력이 이번에도 발휘될지 주목된다.

바우포스트그룹은 79억원을 투입해 이달 초 삼천리 주식을 집중 매수,1.46%를 추가 확보하며 지분율을 8.40%에서 9.86%로 높였다고 10일 공시했다.

바우포스트는 한신공영에도 10% 주주로 이름을 올렸다.

작년 6월부터 올 3월 말까지 175억원을 투입해 한신공영 지분을 10.31%(102만여주)로 끌어올렸다.

반면 2002년부터 2005년까지 3년여 동안 매수했던 환인제약 일성신약 등 제약주는 대거 처분 중이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