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계에 타깃 마케팅 바람이 불면서 가족을 대상으로 한 연극과 뮤지컬들이 쏟아지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부모 자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기획작품들이 줄줄이 무대에 오른다.

이들 공연은 화려한 장치와 발랄한 캐릭터,기발한 스토리로 이색적인 시청각 체험을 선사한다.

'부비 콩따콩'(14일∼5월13일)은 노란 강아지 부비가 위험에 처한 친구 두두를 구하기 위해 길을 떠나 겪는 모험담.

도움이 필요할 때 마음을 열어 표현하면 기적처럼 일이 이뤄진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달려라 하니'(28일∼5월6일 세종문화회관)는 만화와 애니메이션으로 인기를 얻은 작품을 서울시뮤지컬단이 공연물로 개작했다.

'피터팬' 이야기가 공연장을 날아다니는 액션으로 그려진다.

'브레멘 음악대'(13일∼5월20일 정동극장)는 그림형제의 원작동화를 옮긴 작품.

각국 민속악기와 변형 클래식 악기들이 독특한 소리체험을 전해준다.

경제뮤지컬 '재크의 요술지갑'(29일까지 명동 펑키하우스), 총총이와 탁이의 시간여행을 통해 그리스와 한국의 신화를 알기 쉽고 재미있게 풀어낸 '신화야 놀자'(29일까지 전쟁기념관 문화극장), 롯시니의 오페라를 어린이용으로 개작한 '세빌리아의 이발사'(5월6일까지 롯데월드 예술극장)등도 공연중이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