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0일 주가 1500시대를 맞아 펀드 투자 전략 세가지 포인트를 제시했다.

이 증권사 조완제 연구원은 주가 1500시대를 맞아 △비중축소보다는 테마형펀드로 교체매매 △해외주식형 펀드로의 교체매매 △해외리츠와 해외인프라 등은 분산투자 차원에서 편입 등의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조 연구원은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투자자들의 환매에 대한 유혹은 커지고 있으며 실제로 주가지수가 1400을 넘어서면서 대규모 환매가 일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상승추세가 유효하고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장에서 섣불리 시장을 예측해 환매하는 것은 수익률 극대화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라봐야 할 펀드의 경우에는 지수를 예측해 환매하고 다시 저점에 가입하려는 단기매매는 오히려 마이너스 요인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주식시장의 장기추세가 유효한 상황에서는 급격한 비중 축소보다는 그동안 성과가 부진한 펀드의 교체매매 시기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한 투자전략이라고 판단했다.

조 연구원은 주식형펀드의 지속적 분할 매수 전략은 유효하며 정통형펀드를 기본으로 시황에 적합한 테마형펀드를 보조적으로 활용하는 전략을 추천했다.

테마형펀드란 특정주제를 잡아서 투자하는 펀드로 배당주, 중소형주, 그룹주 등이 속하고, 정통형펀드는 종합주가지수를 추종하면서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펀드를 말한다.

또 국내주식형펀드의 비중이 높은 고객은 일부 자금의 이익실현을 통해 해외투자의 비중을 확대해 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선진시장에 투자하는 펀드는 소액일 경우에는 글로벌펀드를 활용하고, 포트폴리오 구성이 가능한 금액이면 일본펀드와 유럽펀드에 분산투자할 것을 권했다.

급속히 확대되고 있는 해외리츠와 해외인프라 펀드에 대해서는 분산투자 차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