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월째 40%이하 머물러..트루먼.닉슨 이어 3위

조지 부시 대통령의 지지도가 지난해 10월 40% 이하로 추락한 뒤 지금까지 7개월째 고착현상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역대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라고 미 유에스에이(USA) 투데이가 9일 보도했다.

유에스에이 투데이와 갤럽이 지난 9-12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부시 대통령의 지지도는 38%를 기록, 7개월 연속 40% 이하에 머물렀으며, 이는 한국전쟁의 수렁에 빠졌던 해리 트루먼(26개월), 워터게이트로 탄핵 위기에 처했던 리처드 닉슨(13개월 연속) 전 대통령에 이어 3위에 해당하는 기록으로 집계됐다.

지미 카터 전 대통령도 에너지 위기에 따른 경제 문제가 심각했던 지난 1979년 5-11월과 이란 인질 위기 당시인 지난 1980년 5-11월 각각 두차례 7개월 연속 지지도 40% 이하에 머무는 수모를 당했다.

갤럽 여론조사기구의 제프리 존스는 "현직 대통령이 이처럼 낮은 지지도를 보이는 것이나 낮은 지지도에서 장기적인 고착현상을 보이는 것은 유례를 찾기 힘든 일"이라며 "지난 60년간 최악의 시기에 대통령직을 수행한 일부만 그런 불명예를 안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데이너 페리노 백악관 부대변인은 부시 대통령이 그같은 여론조사 결과에 연연하지 않으며 테러리즘과 이민개혁 방안에만 골몰하고 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워싱턴연합뉴스) 조복래 특파원 cb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