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1위 물류기업 DHL 독일 혁신센터 가보니...매뉴얼 통일 세계 어디서나 같은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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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 독일 본에서 5km가량 떨어진 위성도시 트로이스도르프. 전 세계 50여 개국 언론인과 물류업계 관계자들이 이 곳으로 몰려 들었다. 세계 1위 물류운송 회사인 DHL의 차세대 기술을 총망라한 혁신 센터(DHL innovation center)를 둘러보기 위해서다.
1층에 들어서자 빨간 DHL 로고가 선명하게 찍힌 노란색 운송차량이 눈에 들어왔다. "'GOgreen'이라고 불리는 친환경 물류 운송 프로젝트의 하나로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과 공동개발한 하이브리드 차량입니다. 이르면 3년 안에 DHL의 모든 육상운송을 담당할 겁니다." (마틴베그너 환경팀장) '이산화탄소 제로계획'으로도 불리는'GOgreen'은 육상 수송 차량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와 메탄가스 등을 줄이는 게 목적이다. 물류에 친환경 개념을 접목시킨 것은 세계 물류기업 가운데 DHL이 처음이다.
DHL의 모(母)기업인 DPWN(도이체 포스트 월드넷)그룹의 클라우스 줌빈켈 회장(65)은 "오늘날의 DHL이 있기까지는 끊임없는 혁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물류도 제조업처럼 6시그마(고객만족 달성을 위한 품질개선 경영전략) 정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DHL은 직원수 28만5000여 명,운송 차량 7만6000여 대,보유 항공기 400여 대 등을 갖춘 세계 최대 물류회사로 연간 취급하는 화물만 약 15억건에 달한다. 2006년 매출은 전년 대비 53% 성장한 400억유로로 페덱스,UPS 등을 압도하고 있다.
ACMG(Air Cargo Management Group)에 따르면 DHL은 2005년 말 현재 전 세계 국제 특송 시장에서 점유율 34%로 1위를 기록 중이며,페덱스 21.5%,UPS 19.1%,TNT 11.9% 등이 뒤를 잇고 있다.
옛 독일우정국이었을 당시 적자에 허덕이던 DHL이 줌빈켈 회장의 지휘 아래 민영화된 이후,세계 최고가 된 데에는 DHL만의 인재 양성 프로그램이 큰 몫을 했다.
업계 최초로 국가 간 표준화된 업무 시스템을 개발하고,여기에 적합한 인재를 양성하고 있는 것. 해마다 20명의 한국법인 직원들도 아시아·태평양 지역 본부가 있는 싱가포르에서 교육을 받고 있다.
모니카 슈나이더 DHL 홍보팀 과장은 "DHL 직원이라면 어떤 DHL 시스템에서 일해도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끔 각 단계별로 900여 가지의 배송 심사항목을 체득,업무처리에 빈틈이 없다"고 소개했다.
본=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
1층에 들어서자 빨간 DHL 로고가 선명하게 찍힌 노란색 운송차량이 눈에 들어왔다. "'GOgreen'이라고 불리는 친환경 물류 운송 프로젝트의 하나로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과 공동개발한 하이브리드 차량입니다. 이르면 3년 안에 DHL의 모든 육상운송을 담당할 겁니다." (마틴베그너 환경팀장) '이산화탄소 제로계획'으로도 불리는'GOgreen'은 육상 수송 차량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와 메탄가스 등을 줄이는 게 목적이다. 물류에 친환경 개념을 접목시킨 것은 세계 물류기업 가운데 DHL이 처음이다.
DHL의 모(母)기업인 DPWN(도이체 포스트 월드넷)그룹의 클라우스 줌빈켈 회장(65)은 "오늘날의 DHL이 있기까지는 끊임없는 혁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물류도 제조업처럼 6시그마(고객만족 달성을 위한 품질개선 경영전략) 정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DHL은 직원수 28만5000여 명,운송 차량 7만6000여 대,보유 항공기 400여 대 등을 갖춘 세계 최대 물류회사로 연간 취급하는 화물만 약 15억건에 달한다. 2006년 매출은 전년 대비 53% 성장한 400억유로로 페덱스,UPS 등을 압도하고 있다.
ACMG(Air Cargo Management Group)에 따르면 DHL은 2005년 말 현재 전 세계 국제 특송 시장에서 점유율 34%로 1위를 기록 중이며,페덱스 21.5%,UPS 19.1%,TNT 11.9% 등이 뒤를 잇고 있다.
옛 독일우정국이었을 당시 적자에 허덕이던 DHL이 줌빈켈 회장의 지휘 아래 민영화된 이후,세계 최고가 된 데에는 DHL만의 인재 양성 프로그램이 큰 몫을 했다.
업계 최초로 국가 간 표준화된 업무 시스템을 개발하고,여기에 적합한 인재를 양성하고 있는 것. 해마다 20명의 한국법인 직원들도 아시아·태평양 지역 본부가 있는 싱가포르에서 교육을 받고 있다.
모니카 슈나이더 DHL 홍보팀 과장은 "DHL 직원이라면 어떤 DHL 시스템에서 일해도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끔 각 단계별로 900여 가지의 배송 심사항목을 체득,업무처리에 빈틈이 없다"고 소개했다.
본=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