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 여러분들은 펀드를 고를 때 제일 먼저 어떤 점을 고려하십니까? 대부분 수익률이라고 답을 하시겠지만 장기투자자라면 수수료를 살피는 것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김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펀드 수수료는 내는 시기에 따라 선취, 후취로 구분되고, 또 펀드 유형 또는 투자기간에 따라 수수료율도 천차만별입니다. 운용 녹이 많이 들어가는 펀드일수록 보수가 높아 주식형펀드가 평균 2%정도의 수수료를 받는가 하면 인덱스 펀드의 경우는 평균 1.5%의 수수료만 내면 됩니다. 하지만 여러 가지 펀드 유형 중 가장 저렴한 수수료를 받는 펀드는 ‘상장지수펀드(ETF)'입니다. ETF의 경우 펀드의 상장을 통해 주식시장에서 손쉽게 매매를 할 수 있어 일반 펀드들의 판매, 운용 보수를 회피할 수 있어 0.5%정도의 저렴한 수수료만 내면 됩니다. 펀드 투자시 수익률이 가장 먼저 눈에 띄지만 장기 투자시 수수료가 펀드 수익에 미치는 영향을 살피면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요소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성장형펀드와 ETF의 총 비용차이를 1.59%로 보고 투자 기간 동안 수익률 차이를 점검한 결과 첫해 2.9%p차가 5년 후 20.2%p로 그리고 10년, 20년 뒤에는 61%p, 279%p라는 엄청난 격차를 보였습니다. 이는 복리효과에 따른 것으로 투자원금을 1억원으로 친다면 5년 후에는 2천만원이, 10년뒤에는 6천만원 그리고 20년 뒤에는 2억8천만원의 수익차가 난다는 말이 됩니다. 이 때문에 최근 ETF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주식시장이 성숙해질수록 시장 변동성이 낮아지며 공격적인 성향의 주식형펀드들이 시장수익률을 상회하기 힘들어진다며, 수수료 부담이 적으면서도 꾸준히 시장수익률을 쫓아가는 ETF 같은 상품이 향후 각광을 받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실제로 ETF는 지난해 글로벌시장에서 2005년에 비해 자산규모로는 39%, 상장 개수로는 61%의 성장을 했습니다. 국내에서도 지난해 업종별ETF가 신규로 상장돼 총 12종의 ETF가 거래되고 있고, 3분기에는 글로벌ETF들도 상장이 추진되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습니다. WOWTV-NEWS 김치형입니다. 김치형기자 ch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