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보좌관 1명 사표.1명 `처신부적절' 조사 중
홍보관리관 6개월째 직대체제..국방홍보원장 후임자 재공모


국방부가 '인사 홍역'을 치르고 있다.

국방부의 '입'이나 다름없는 홍보관리관은 6개월 째 직무대리체제이고 산하기관인 국방홍보원장도 4개월 가까이 비어있다.

여기에다 지난달 12일 임명장을 받은 국방장관 정책보좌관 3명 가운데 1명은 사표를 냈고 다른 1명은 직무범위를 벗어난 행동을 했다는 의혹으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먼저 홍보관리관의 경우 작년 9월 A 홍보관리관이 중도 하차하면서 이용대 육군준장이 직무대리를 하다가 지난 2월 초 육군본부로 부임했다.

현재는 강용희(육군대령) 공보팀장이 직무대리를 맡고 있다.

국방부는 작년 말 공모작업을 거쳐 예비역 육군대령 B씨와 모 일간지 출신 C씨를 후보로 선정해 중앙인사위원회에 올렸으나 뜻밖에 B씨가 '역량 미달'이란 평가를 받고 탈락, C씨 임용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군 안팎에서 민간인 C씨의 '비전문성'을 문제 삼아 반대 여론이 일자 C씨의 기용은 유야무야됐다.

국군TV와 국방일보를 운용.발행하고 있는 국방홍보원장의 적임자를 찾는 일도 순탄치 않다.

작년 12월 윤승용(尹勝容) 전 원장이 청와대 홍보수석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후임자 공모에 들어가 일간지와 방송사 출신 2명이 후보로 압축됐으나 무슨 이유에선지 모두 탈락했다.

군 일각에서는 현 정부와 '코드'가 맞지 않은 것이 탈락 배경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국방부는 지난 2일 국방홍보원장 재공모에 들어갔다.

국방홍보원 내부 역시 조용하지 않다는 전언이다.

프로그램 진행 문제로 직원들이 징계를 받았고 모 진행자 교체를 둘러싸고 한 바탕 홍역을 치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외부 압력설도 불거졌다.

국방장관을 보좌하는 정책보좌관 1명도 중도하차하고 다른 1명은 구설수에 올라 국방부를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김종대(42) 정책보좌관은 지난 달 20일께 건강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명했다.

김 보좌관은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해야할 업무는 많은데 건강이 받쳐주지 않아 사의를 표명하면서 우선 당장 좀 쉬겠다고 했다"며 "아직 정식 계약도 안됐기 때문에 빨리 사표를 처리해 줄 것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언론이 '수뇌부와의 불화설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막 들어온 사람한테 무슨 갈등이냐"며 "참여정부의 국방개혁을 충실히 이행해온 국방부와 코드가 맞지 않을 이유가 없다"라고 강력히 부인했다.

김창수(52) 정책보좌관은 최근 자신의 직무 범위를 벗어난 부적절한 처신으로 물의를 빚어 군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이야기를 할 수 없다"면서 "혐의를 벗을 수도 있기 때문에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three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