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식품업계의 영원한 맞수인 CJ와 대상이 이번에는 김치 시장에서 한판 승부를 펼칩니다. 한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하선정 김치를 인수한 CJ가 종가집을 인수한 대상을 상대로 이제 김치 시장에서 한판 대결에 나섰습니다. CJ는 지난해 인수한 하선정 김치를 CJ하선정 김치로 새롭게 출시하고 포장김치 시장에 본격 진출했습니다. CJ는 시원하고 아삭한 맛을 살리고 제품군을 다양화해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햇김치를 운영하며 백화점 등 일부 시장에만 가정용 포장김치를 판매해온 CJ의 지난해 시장 점유율은 2% 수준. 대상이 인수한 종가집이 60% 이상을 점유한데 비하면 아직 비교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국내 김치시장은 모두 2조 2천억원. 이 가운데 가정용 상품김치 시장 규모는 약 2000억원으로 종가집에 이어 풀무원과 농협, 동원 등이 뒤를 잇고 있습니다. 하지만 CJ는 하선정 인수를 통해 3배로 늘어난 생산역량을 활용하고 생김치로 그동안 취약했던 할인점 등 시판경로를 공략해 올해 가정용 상품김치 3위로 뛰어오른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기존 100억 수준인 매출을 올해 150억원으로 늘려 3위에 오르고 2009년에는 종가집에 이어 시장 2위를 달성한다는 전략입니다. 하선정 브랜드와 햇김치의 발효과학을 접목해 김치시장의 변화를 창조하겠다는 CJ, CJ의 공격적인 행보가 우리 입맛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됩니다. 한정원기자 jw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