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주의 상승 분위기 속에 SK텔레콤이 철저히 소외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4일 SK텔레콤은 0.26% 올랐지만 코스피지수 상승폭에는 크게 못 미쳤다.

장중에는 연중 최저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 회사 주가는 올초 대비 14% 하락한 상태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중 가장 큰 낙폭이다.

양종인 한국증권 연구원은 "가입자가 늘었지만 문제는 유치경쟁이 치열해지다 보니 비용도 증가했다는 점"이라며 "이 때문에 1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저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급도 좋지 않다.

3월 들어 외국인이 대거 순매수에 나섰지만 지난달 말 지분 보유 한도에 도달해 더 이상 외국인의 '사자'를 기대할 수 없게 됐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