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청약가점제 시행 이전에 수도권 지역에서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 물량이 대거 공급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규모 단지는 당첨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데다 생활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주택을 가진 청약예·부금 가입자 등 가점제로 불리해지는 수요자들은 청약통장 활용을 적극 고려할 만하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올 9월 이전 수도권에서 분양을 준비 중인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는 10개 단지,1만434가구에 달한다.

이들 대단지는 수도권 남부(용인 동천동) 동북부(남양주 진접) 서북부(인천 고잔동)에 골고루 분포돼 있어 수요자들의 선택폭도 그만큼 넓다.

동부건설이 이달 중 남양주 진접지구에서 선보이는 '진접 센트레빌시티'는 26개동 1675가구에 이른다.

34~69평형의 중·대형으로 구성돼 있으며 34평형이 800여가구로 전체 물량의 절반을 차지한다.

한화건설은 5월께 인천 고잔동에서 '에코메트로 2차'를 공급한다.

4328가구(34~74평형)의 '미니 신도시'급 대단지로 녹지율이 40%를 넘는 등 쾌적한 주거 환경이 장점이다.

삼성물산이 6월 중 용인 동천동에서 분양할 계획인 '동천 래미안'도 2000가구가 넘어 관심을 끌 전망이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