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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0년 설립된 이래 주택 시행사업의 외길을 걸어왔던 (주)부암아이엔씨(대표 손기태)가 하수처리 및 환경에너지사업에 진출키로 하는 등 사업 다각화에 나섰다.

이 회사는 그동안 건설ㆍ건축 업무에 40년을 종사한 손기태 대표의 경험을 토대로 시행사업 분야에서 든든한 기반을 다져왔다.

대표적인 시행실적으로 지난 90년 4200세대 규모의 양정ㆍ거제지구 극동아파트를 비롯해 95년 부산 서면의 전자ㆍ전기단지인 '일렉트론엑스', 98년 서울 남부터미널 옆 대규모 복합 상가건물 등이 있다.

지금도 서울 강남과 송파지역 외에 충청도 일부지역과 부산에서 시행계획을 세워놓는 등 활발한 개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처럼 시행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손 대표가 환경관련 사업에 눈을 돌리고 본격적인 연구에 착수한 것은 6년 전으로 "주택관련 사업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바닥 난방 시공법이나 하수ㆍ오폐수의 정화시설 등 쾌적한 주거환경을 만드는 데 관심을 갖게 된 것이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2002년부터 하나둘 씩 연구 성과가 나오기 시작했다.

자체 개발한 원적외선 방사온돌바닥 시공방법과 하수 재사용 정화처리시스템은 국내 특허까지 획득했고 지난 2월에는 오폐수 슬러지를 이용한 연료시설 제조 및 설치방법을 개발해 본격적인 사업 다각화에 나섰다.

손 대표는 "이 연료시설을 소규모 열병합 발전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시켜 향후 시행 아파트에 자체 시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주)부암아이엔씨는 환경에너지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주택건설사업과 환경사업, 두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