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화증권은 2일 한진에 대해 항운노조 상용화의 최대 수혜가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6개월 목표주가 4만1800원을 신규 제시했다.

이 증권사 김영재 연구원은 "대형화주인 한진해운의 요금정책 변화에 따라 작년 실적이 매우 저조했다"며 "고정비 부담이 많은 하역사업의 특성상 올해 역시 영업실적의 큰 향상은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올 1월부터 부산항을 시작으로 항만에서의 노무공급주체가 항운노조에서 하역사로 이전됨으로써 인건비 절감, 하역작업 효율성 및 생산성 증가 등으로 중장기적인 수혜가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항만인력 상용화란 현재 항운노조에 귀속된 일용직 인력을 항만운송사업자가 정규직으로 고용하는 것이다.

이밖에도 △정부가 지난 27일 물류산업 육성 활성화 대책을 발표함으로서 제3자 물류(3PL) 사업부문의 고성장이 기대된다는 점 △올 2분기부터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는 점 △우량한 투자유가증권과 대규모 부동산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대표적 자산주라는 점 등이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