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의 직원 비위 감사부서는 정보기관을 방불케 한다고 인터내셔널헤럴드트리뷴이 30일 보도했다.

미국 월마트에서 보안 업무를 책임지고 있는 케네스 센서는 미국 중앙정보국(CIA)과 연방수사국(FBI)에서 잇따라 내부 감사 업무를 맡은 경력을 갖고 있다.

함께 일하는 조 루이스는 FBI에서 27년간 수사관으로 근무했고,준법감시담당 책임자인 토머스 진은 아칸소주 연방검사 출신이다.

직원 간 불륜 행위를 입증하기 위해 해당 직원의 출장지까지 따라가 감시하는 것은 물론 식당에서 지불된 비용의 영수증을 수집한다.

월마트 직원에게 향응을 제공한 것으로 의심되는 직원의 소속사에 요청해 관련자들 사이에서 오간 이메일 내용을 통보받기도 한다.

월마트 측은 이처럼 공격적인 감사조직 운영이 거래 상대자로부터 커피 한 잔도 얻어먹어서는 안 된다는 엄격한 사내 윤리규정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