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는 총장 선출 방식 변경 여부 등을 묻는 설문조사 이메일을 교직원 3천여명, 시민단체ㆍ타 대학 보직교수 등 교외 인사 200여명에게 발송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2005년 총장 직접 선거를 시행할 경우 해당 시ㆍ군ㆍ구의 선거관리위원회에 선거 관리를 위탁하도록 교육공무원법이 바뀐 것에 대해 `대학 자율 침해'라며 헌법소원을 내는 등 교내에서 일었던 거센 반발을 고려한 것이다.

서울대 평의원회는 이에 따라 이달 중순께 직접선거ㆍ간접선거ㆍ초빙위원회 선거 가운데 어떤 방식이 적절할 것인지를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4월께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공청회를 연 뒤 총회를 거쳐 6월께 최종안을 내놓을 방침이다.

설문조사는 간접선거의 경우 선거인단 구성 방식을, 초빙위원회 선거의 경우 10여명의 교내외 인사로 구성된 초빙위원이 뽑은 총장 후보에 대한 교직원의 최종 승인 도입 여부 등을 함께 물었다고 평의원회는 전했다.

평의원회 관계자는 "현재 추진되고 있는 법인화 방안이 확정되면 총장 선출 방식도 바뀌겠지만 그 시기가 언제일 지 몰라 2010년에 실시되는 차기 총장 선거에 대비해 교내외의 여론을 알아보기 위한 것"이라고 설문조사 취지를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홍정규 기자 zhe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