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작년 크게 줄었던 증권분쟁이 지난해 다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분쟁 유형도 달라지고 있다는 소식 김택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지난해 증권분쟁으로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실에 접수된 건수는 모두 470건. 재작년 보다 50건이 늘었습니다. 증권 분쟁이 이처럼 늘어난 반면 처리된 건수는 416건으로 오히려 46건이 줄었습니다. 코스콤의 선물시세 오류 전송과 각종 횡령 사고, 주식워런트증권 관련 분쟁 등이 하반기에 몰렸기 때문입니다. 증권 분쟁의 주된 유형도 크게 달라지고 있습니다. 과거 큰 비중을 차지했던 임의매매와 일임매매 관련 분쟁은 갈수록 줄고 있습니다. 반면 간접투자가 확산되면서 이와 관련된 분쟁은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주가연계증권(ELS)이나 해외유가증권의 경우 원금손실 가능성이 있지만 판매 과정에서 충분히 설명해주지 않는게 주된 이유입니다. 금감원은 이에 따라 간접투자 상품 판매시 투자설명서 교부를 철저히 할 것과 상품에 대한 설명을 강화하도록 지시했습니다. 또 주기적으로 전산시스템을 점검해 HTS 장애에 따른 분쟁을 막고 전화나 ARS 등 대체주문 수단에 대한 공지도 철저히 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아울러 고객에게는 횡령 사고를 막기 위해 증권카드나 보안카드를 증권사 직원에게 맡기지 말도록 당부했습니다. WOW-TV NEWS 김택균입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