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발 악재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물을 대거 쏟아내면서 지수선물이 급락했다.

28일 최근월물인 코스피200 지수선물 6월물은 전날보다 2.60포인트 떨어진 187.20으로 거래를 마쳤다.

뉴욕 증시 하락에도 불구하고 선방하던 지수선물은 아시아 증시 하락 소식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앞다퉈 '팔자'에 나서면서 힘없이 밀려났다.

초반 샀다 팔았다를 반복하던 외국인들은 오후 들어 순매도로 방향을 잡은 뒤 순식간에 9000계약 가까운 매물을 쏟아내며 시장을 압박했다.

외국인은 7889계약 순매도로 마감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3344계약과 4301계약을 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미결제약정은 8만7910계약으로 5777계약 줄어들어 외국인들이 매수 포지션 청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전날 2.0포인트 수준까지 개선됐던 시장 베이시스는 1.24포인트로 둔화됐고, 차익 매물 1575억원을 포함해 프로그램 매매는 1747억원 팔자 우위를 나타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