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이 정기 주주총회에서 새 이사진을 구성했습니다. 한진그룹과의 공동경영 체제가 공식 출범했습니다. 조성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에쓰오일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장경환 대한항공 경영전략본부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습니다. 또 한진그룹 측에서 추천한 3명의 인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했습니다. 에쓰오일은 28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새로운 이사진 구성 안건을 무난히 통과시켰습니다. 이에 따라 에쓰오일은 총 12명의 등기임원진을 새로 꾸렸으며 이 중 한진그룹 측에서 다섯 자리를 확보했습니다. 한진그룹이 에쓰오일의 자사주 28.4%를 인수한 데 따른 것입니다. 에쓰오일 기존 임원들과 주주들은 한진그룹의 경영 참여를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대한항공과 한진해운이라는 훌륭한 한국 측 파트너를 새롭게 맞이하게 됐으며 이로써 회사는 성공한 한국기업으로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습니다." "우리 에쓰오일의 새 안방마님이라고 표현해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한진그룹을 맞이하게 돼 기쁘고 반갑습니다." 한진그룹 측 이사들의 임기는 인수대금의 납부가 완료되는 시점부터 효력을 발생합니다. 당초 납부 완료 시점은 4월말이었지만 절차상의 문제 때문에 5월말로 한달 연기했습니다. 따라서 순조롭게 인수대금 납부가 완료될 경우 6월부터는 아람코와 한진그룹 간 본격적인 공동경영 체제에 돌입하게 됩니다. 에쓰오일은 이날 주총에서 지난해 14조5559억원의 매출과 758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해 보통주 2875원, 우선주 29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하겠다는 안건도 통과시켰습니다. WOW-TV NEWS 조성진입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