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7일 자동차보험업종이 올 상반기 이후 중장기 호황에 진입할 거라며 분석대상 기업들의 목표주가를 평균 10.7% 상향 조정했다.

장효선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자동차보험업체들이 지난 2년간 극심한 손실을 기록했으나 올해 손해율이 하락하는 가운데 큰 폭의 보험료 인상을 단행했고, 차종별 요율 차등화 등 보험계약심사(언더라이팅) 측면에서 회사측 자율성이 좋아진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최근 정부에서 과당경쟁에 따른 혼탁한 업계 질서를 근본적으로 제어하고자 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손해율 하락이 경쟁을 심화시켜 다시 손해율이 악화됐던 악순환이 구조적으로 해소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 애널리스트는 “올해 2위권 보험사의 실적 개선 폭이 클 것”이라며 특히 현대해상, LIG손해보험 등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회사들의 주가가 상대적으로 많이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중장기적으로는 여전히 실적이 좋은 삼성화재, 동부화재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유지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