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건설 의복 음식료 유통 서비스 등 경기민감주들이 슬금슬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올 들어 대부분 이동평균선 밑으로 떨어지며 데드크로스를 나타냈던 이들 업종지수는 최근 연이은 강세로 대부분 이동평균선 위로 회복된 상태다.

아직 지난해나 연초 고점에 비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지만 국내 소비경기 회복 징후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투자심리도 개선되고 있다.

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건설업종지수는 1.81% 오르며 전체 업종 중 가장 큰 상승세를 나타냈다.

유통과 섬유·의복업종도 1% 가까이 올랐다.

서비스도 강세로 마감했다.

건설주는 이틀째 1% 이상 오르며 최근 반등장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1월 초를 고점으로 두 달여간 내리막길을 걸었던 음식료업종은 이달 초부터 반등에 나서며 2월 중순 수준을 회복됐다.

섬유·의복업종 역시 두 달여 만에 가장 높은 182선까지 회복한 상태다.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1분기 소비자심리지수가 103으로 3분기 만에 100을 넘어서는 등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는 점점 커지는 상황이다.

임정석 NH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4월부터는 종목별로 기업 이익 모멘텀의 반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