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이 임직원의 스톡옵션 행사에 대비,신주 150만주를 발행키로 함에 따라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26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NHN은 28일 스톡옵션 행사가 가능한 165만주 가운데 행사가 결정된 150만주를 신주발행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26일 종가 기준 2014억원 규모다.

이들 물량은 오는 4월10일을 전후에 시장에 풀릴 예정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과 회사 측은 최근의 주가 상승세와 유통물량을 감안할 때 오히려 유동성 제고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NHN 관계자는 "최근 외국인 지분율이 56%를 넘어서면서 국내 기관들이 물량 부족을 겪고 있어 수급 불균형 해소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올 실적이 더 좋아질 것이란 기대도 높아 한꺼번에 물량이 나올 가능성도 낮다"고 말했다.

NHN은 주가 안정을 위해 기관의 블록딜 중재도 검토하고 있다.

박재석 삼성증권 연구원은 "적지 않은 물량이라 시장에 심리적 부담을 줄 수는 있으나 회사 가치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다"며 "다양한 주가안정책도 고려하고 있는 만큼 하락시 매수전략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NHN은 0.96%(1300원) 하락한 13만4300원으로 마감됐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