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방 기획예산처 차관 사의 표명‥아들 취업 특혜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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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책연구원에 아들을 취직시키기 위해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정해방 기획예산처 차관이 26일 오전 돌연 사의를 표명했다.
정 차관은 이날 오전 9시반쯤 기획처 1급 간부들과 기자실에 내려와 “아들을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에) 채용시키기 위해 영향력을 행사한 사실은 없지만 그런 보도가 언론에 나간 사실만으로도 국가 예산을 편성하고 공공기관 운영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공직자로서의 업무를 계속할 수 없게 됐다”고 사의 배경을 설명했다.
정 차관은 “사의 표명이 사실을 시인하는 것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아들 채용을 위해 연구원에) 부탁한 사실이 없으며 이런 상황에서 업무를 지속한다는 것은 그동안 공직생활을 해 온 내 양심이 허락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감사원은 올초 고위 공직자 특별점검 과정에서,정 차관이 지난해 6월 있은 에너지기술연구원의 직원 채용 과정에 아들을 합격시키기 위해 영어점수 기준을 낮추도록 영향력을 행사한 정황을 포착해 지난 2월부터 조사를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에 따르면,연구원은 지난해 1월 채용공고를 내면서 토익(TOEIC) 점수기준을 700점으로 발표했다가 하반기 모집에선 토익점수 기준을 삭제했으며 내부적으로 합격 기준을 600점으로 낮춰 정 차관 아들이 서류심사를 통과토록 했다는 것이다.
박수진 기자 notwoman@hankyung.com
정 차관은 이날 오전 9시반쯤 기획처 1급 간부들과 기자실에 내려와 “아들을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에) 채용시키기 위해 영향력을 행사한 사실은 없지만 그런 보도가 언론에 나간 사실만으로도 국가 예산을 편성하고 공공기관 운영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공직자로서의 업무를 계속할 수 없게 됐다”고 사의 배경을 설명했다.
정 차관은 “사의 표명이 사실을 시인하는 것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아들 채용을 위해 연구원에) 부탁한 사실이 없으며 이런 상황에서 업무를 지속한다는 것은 그동안 공직생활을 해 온 내 양심이 허락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감사원은 올초 고위 공직자 특별점검 과정에서,정 차관이 지난해 6월 있은 에너지기술연구원의 직원 채용 과정에 아들을 합격시키기 위해 영어점수 기준을 낮추도록 영향력을 행사한 정황을 포착해 지난 2월부터 조사를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에 따르면,연구원은 지난해 1월 채용공고를 내면서 토익(TOEIC) 점수기준을 700점으로 발표했다가 하반기 모집에선 토익점수 기준을 삭제했으며 내부적으로 합격 기준을 600점으로 낮춰 정 차관 아들이 서류심사를 통과토록 했다는 것이다.
박수진 기자 notwo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