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수도 누수율(하루 상수도관 1㎞당 새어 나가는 물의 양)이 외국 주요 도시에 비해 최고 10배 이상 높아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23일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전문기관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6개 광역시 평균 누수량은 1㎞당 19.5㎥다.

도시별로는 인천 33㎥,서울 25㎥,부산20㎥,대구 17㎥,대전 14㎥,광주 8㎥로 인천시의 누수율이 가장 높다.

외국의 주요 도시와 비교해도 한국의 누수율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네덜란드 평균 (2.16㎥),호주 시드니(8㎥),프랑스 파리(11㎥),영국 평균(11㎥),미국 필라델피아(12㎥) 등으로 최고 10배 이상 높았다.

이 처럼 국내 누수율이 높은 것은 노후관로가 많고 수압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라고 인천시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와 관련,전문가들은“누수율을 낮추기 위해서는 노후관교체는 물론 전체 관로 수압을 적절히 조절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선진국처럼 각 사업소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중앙컨트럴센터인 선진시스템를 운영해 상수관 정보와 하이드로모델(관로 자동 시뮬레이션)을 실시간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