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23일 국내 기업들의 이익 성장 추세와 주식형펀드로의 자금 순유입이 지속될 경우 증권업종 주가가 오를 것이라며 증권업종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신영증권은 지난 2004년부터 2년간 국내 기업들의 이익 성장이 정체됐으나 올해는 조선업과 은행업의 주도로 상승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주식시장 시가총액이 증가하고 증시 자금유입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주춤했던 국내 주식형펀드로의 자금이 3월 들어 순유입세로 전환한 것도 중요한 대목이라고 강조했다.

증권주와 주식형펀드 잔고는 과거부터 성장 추이를 같이해왔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지난 10월부터 저평가됐다는 판단에 따라 꾸준히 증권주를 사들이던 외국인들이 3월 들어 순매도로 돌아선 것은 부담이라고 지적했다.

손지선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는 미국의 펀더멘털에 대한 의구심으로 글로벌 금융불안 심리가 반영됐기 때문이지만 미국 경기는 궁극적으로 연착륙할 것으로 보인다”며 “글로벌 금융불안 심리가 지속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신영증권은 증권업종 가운데 당분간 실적 개선세가 기대되는 미래에셋증권, 우리투자증권을 중심으로 매수할 것을 권했다.

두 증권사는 3월 들어 증권업 지수 대비 상승률이 낮아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었다는 설명이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