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테마펀드 출시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해외에서는 신사업 관련주에 투자하는 테마펀드의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증권이 전세계 2771개 주식형펀드 중 테마펀드만을 뽑아 최근 5년간 수익률(2월 말 기준)을 조사한 결과 신사업펀드들이 나란히 연평균 10% 안팎의 좋은 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5개 신사업펀드의 수익률은 최대 13%에서 최저 9%로 꾸준한 성적을 올려 2771개 주식형펀드의 연평균수익률 8%를 웃돌았다.

반면 최근 국내에서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SRI펀드의 최근 5년 평균수익률은 펀드별로 3%에서 11%까지 차이가 컸다.

또 장외기업에 투자하는 4개 펀드의 연평균수익률은 9%에서 -21%까지 들쑥날쑥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제요 한국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신사업에 진출하는 기업들의 경우 성장성이 높은 경우가 많아 이 같은 결과가 나왔지만 수익률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신사업펀드 5개의 변동성은 12~18%로 평균치인 13%보다 높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또 국내에서 판매 중인 신사업펀드의 경우 아직 두드러진 실적을 보이고 있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