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호재로 코스피와 코스닥이 하루만에 반등했다.

22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5.68포인트 오른 1448.53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645.77로 전일대비 0.3% 올랐다.

금리동결 호재로 미국 증시가 전일 큰 폭으로 오르자 한국 증시를 비롯한 아시아 증시가 모두 릴레이로 강세를 보였다.

한때1456포인트까지 올라가기도 했던 코스피는 더 이상 폭을 넓히지 못하고 다시 1450밑으로 내려왔다.

동양종금증권 김주형 연구원은 "22일 하루만 봤을 때 한국 증시의 상승세가 해외 증시에 비해 뒤쳐진 것처럼 보이지만 올해 연간 수익률로 보면 코스피 코스닥 모두 중상위권”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반대로 해석했을 때 다른 증시보다 강세를 보였기 때문에 이에 대한 부담은 있다”며 “향후 다른 호재가 있어야 하겠지만 아직 기업 실적 등에 대해서도 확언은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30억원과 529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이 1528억원 대거 팔아치웠다. 외국인 선물시장에서 6398계약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은 298억원 순매수.

대형주 중에서는 삼성전자와 POSCO, 신한지주, 우리금융, 하이닉스(2.6%) 등이 오르고 국민은행한국전력, 현대중공업 주가는 떨어졌다. LG필립스LCD도 약세를 기록.

동양제철화학은 6일째 질주했고, 오리온, 농심, 롯데제과 등 음식료업종도 올랐다. 반면 감사원의 PF 조사계획 영향으로 제일저축은행, 솔로몬저축은행 등 저축은행주들이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 상위종목으로는 NHN아시아나항공, 하나투어 주가가 올랐다. 메가스터디는 4% 급등.

최근 주가가 들썩였던 오스템임플란트는 2% 넘게 떨어졌고 네오위즈도 약 3% 밀렸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