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펀드 '변신' … 인덱스 따라잡기로 위험 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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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펀드가 진화하고 있다.
그동안 특정 국가 증시 중심이던 상품이 다양한 형태로 발전 중이다.
시황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투자 국가를 옮겨다니거나 펀드 수익률이 경기 변화에 따라 민감하게 달라지지 않도록 편입 종목을 분산하는 방식의 상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해외 증시 인덱스를 추종하도록 설계해 안정적인 수익을 노리는 펀드도 부쩍 눈에 띄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최근 해외펀드의 변동성 우려가 커지자 안정성을 높인 상품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나타난 현상이라고 말했다.
◆안정성 높인 펀드 잇달아 선봬
슈로더투신운용은 20일 SC제일은행 삼성증권 등을 통해 신흥시장 6개국에 분산투자하는 '슈로더이머징위너스펀드' 판매에 들어갔다.
이 펀드와 다른 이머징 펀드 간 차이는 투자 국가를 바꿀 수 있다는 점이다.
슈로더 리서치팀이 신흥국가별로 예상 투자수익률이 높은 6개 국가를 골라내되 증시 상황이 변할 경우 해당 국가를 교체하는 전략을 구사한다.
최만연 슈로더운용 마케팅본부장은 "과거 30년간 이머징 국가들의 투자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종목보다 국가 선정이 수익률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선정된 국가 내에서 우량 종목을 찾아내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이머징마켓 투자 기법"이라고 설명했다.
도이치투신운용이 26일께부터 판매하는 '도이치DWS프리미어 글로벌테마주식펀드'도 눈에 띈다.
이 펀드는 경기성장기,경기방어기,중립기 등 세 가지 경기 상황별로 투자 유망한 업종을 골라내 분산투자하는 방식을 쓴다.
성장기를 겨냥해 에너지 주식,보안 관련,지식재산권 등의 업종을 편입하고 경기방어기를 대비해서는 현금 창출이나 현금 보유력이 큰 기업,민관 협력 기업 등에 투자하는 식이다.
도이치운용 미국본부가 21년째 운용 중인 '글로벌테마펀드'를 복제했다.
이종수 도이치운용 상무는 "미국에서 운용하고 있는 모펀드의 경우 최근 1년간 19.90%,3년간 79.08%의 수익률을 기록해 같은 기간 모건스탠리캐피털인덱스(MSCI) 세계지수보다 각각 3.41%포인트,29.86%포인트 높다"고 소개했다.
KB자산운용의 '러셀월드스타매니저재간접펀드'는 세계 유명 운용사 40여개에 분산투자해 안정성을 강화한 상품이다.
◆인덱스형 펀드도 인기
미래에셋맵스운용은 최근 다우지수,MSCI지수 등 인덱스를 따라가는 해외펀드 4종류를 선보였다.
'미래에셋맵스 US블루칩인덱스주식펀드'는 다우산업지수30인덱스를 추적한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시장지수를 따라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돋보이며 운용 전략에 따라 시장수익률에 '+α'의 추가 수익을 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운용이 지난 19일 내놓은 '한국월드와이드G7우량기업주식펀드'는 MSCI의 선진국시장 지수인 G7인덱스를 따라가도록 설계됐다.
한규성 한국운용 글로벌운용팀장은 "글로벌 유동성 축소에 따른 시장 조정 우려를 줄이기 위해 위험 분산 차원에서 선진국 투자 비중을 늘릴 시점"이라고 말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
그동안 특정 국가 증시 중심이던 상품이 다양한 형태로 발전 중이다.
시황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투자 국가를 옮겨다니거나 펀드 수익률이 경기 변화에 따라 민감하게 달라지지 않도록 편입 종목을 분산하는 방식의 상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해외 증시 인덱스를 추종하도록 설계해 안정적인 수익을 노리는 펀드도 부쩍 눈에 띄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최근 해외펀드의 변동성 우려가 커지자 안정성을 높인 상품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나타난 현상이라고 말했다.
◆안정성 높인 펀드 잇달아 선봬
슈로더투신운용은 20일 SC제일은행 삼성증권 등을 통해 신흥시장 6개국에 분산투자하는 '슈로더이머징위너스펀드' 판매에 들어갔다.
이 펀드와 다른 이머징 펀드 간 차이는 투자 국가를 바꿀 수 있다는 점이다.
슈로더 리서치팀이 신흥국가별로 예상 투자수익률이 높은 6개 국가를 골라내되 증시 상황이 변할 경우 해당 국가를 교체하는 전략을 구사한다.
최만연 슈로더운용 마케팅본부장은 "과거 30년간 이머징 국가들의 투자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종목보다 국가 선정이 수익률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선정된 국가 내에서 우량 종목을 찾아내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이머징마켓 투자 기법"이라고 설명했다.
도이치투신운용이 26일께부터 판매하는 '도이치DWS프리미어 글로벌테마주식펀드'도 눈에 띈다.
이 펀드는 경기성장기,경기방어기,중립기 등 세 가지 경기 상황별로 투자 유망한 업종을 골라내 분산투자하는 방식을 쓴다.
성장기를 겨냥해 에너지 주식,보안 관련,지식재산권 등의 업종을 편입하고 경기방어기를 대비해서는 현금 창출이나 현금 보유력이 큰 기업,민관 협력 기업 등에 투자하는 식이다.
도이치운용 미국본부가 21년째 운용 중인 '글로벌테마펀드'를 복제했다.
이종수 도이치운용 상무는 "미국에서 운용하고 있는 모펀드의 경우 최근 1년간 19.90%,3년간 79.08%의 수익률을 기록해 같은 기간 모건스탠리캐피털인덱스(MSCI) 세계지수보다 각각 3.41%포인트,29.86%포인트 높다"고 소개했다.
KB자산운용의 '러셀월드스타매니저재간접펀드'는 세계 유명 운용사 40여개에 분산투자해 안정성을 강화한 상품이다.
◆인덱스형 펀드도 인기
미래에셋맵스운용은 최근 다우지수,MSCI지수 등 인덱스를 따라가는 해외펀드 4종류를 선보였다.
'미래에셋맵스 US블루칩인덱스주식펀드'는 다우산업지수30인덱스를 추적한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시장지수를 따라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돋보이며 운용 전략에 따라 시장수익률에 '+α'의 추가 수익을 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운용이 지난 19일 내놓은 '한국월드와이드G7우량기업주식펀드'는 MSCI의 선진국시장 지수인 G7인덱스를 따라가도록 설계됐다.
한규성 한국운용 글로벌운용팀장은 "글로벌 유동성 축소에 따른 시장 조정 우려를 줄이기 위해 위험 분산 차원에서 선진국 투자 비중을 늘릴 시점"이라고 말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