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올림픽' 세빗 개막 … 2007 트랜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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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시간) 독일 하노버에서 개막한 '세빗(CeBIT)' 전시회는 'IT 콘텐츠'의 경연장이었다.
TV업체들은 TV와 인터넷을 연결해 다양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IP-TV'를 선보였다.
휴대폰업체들은 지난해 트렌드였던 '카메라 화소 경쟁'을 벗어나 올해는 뮤직폰에 역량을 집중하는 양상을 보였다.
특히 삼성전자와 소니에릭슨은 각각 '비욘세폰'과 '워크맨폰'을 내놓고서 일전을 불사하겠다는 자세를 보였다.
이날 전시장을 찾은 삼성전자의 최지성 정보통신총괄 사장과 박종우 디지털미디어(DM)총괄 사장을 동행 취재했다.
◆최지성 사장 "올해 화두는 뮤직폰"
최 사장은 소니에릭슨 부스를 찾아 한동안 머물렀다.
메시지 전송과 인터넷 브라우저를 갖춘 'P-900'을 집어들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출시한 '스마트폰(i900)'과 비슷한 제품이다.
그는 "우리 제품과 비슷한데 덮개(외부 폴더)가 있는 게 눈에 띈다"고 말했다.
이어 소니에릭슨의 뮤직폰인 '사이버샷폰'과 '워크맨폰'을 살펴보는 최 사장의 얼굴이 사뭇 진지해졌다.
이들 제품은 지난해 소니에릭슨의 총 휴대폰 판매량(7480만대)의 80%를 차지하며,소니에릭슨을 뮤직폰 시장의 최강자로 올려놓은 주력모델이다.
풍부한 음악 콘텐츠(720곡 저장 가능)와 뛰어난 음감이 특징이다.
최 사장과 동행한 이경주 정보통신총괄 상무는 "올해는 뮤직폰이 휴대폰 시장의 경쟁판도를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사장은 뮤직폰에 이어 휴대폰 액세서리로 눈길을 돌렸다.
다양하고 차별화된 휴대폰 액세서리가 많아진 게 올해 전시회의 트렌드 중 하나이기 때문.삼성전자도 이번 전시회에서 블루투스 기반의 액세서리를 내놓았다.
최 사장은 "액세서리 분야에 좀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종우 사장 "IT 솔루션 강화하겠다"
박 사장이 세빗 현장 투어에 나선 시간은 15일 오후 2시.1시간20분 동안 주요 TV·프린터 업체 부스를 돌아봤다.
첫 방문 부스는 일본의 프린터 전문기업인 '교세라'."프린터와 복합기의 핵심부품인 OPC드럼 기술에서 독보적인 기업"이라고 교세라를 소개한 박 사장은 "삼성전자도 OPC드럼을 자체 생산하고 있지만 아직도 교세라의 기술력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곧이어 찾은 IBM 부스.
박 사장은 "IBM이 별다른 세트제품을 전시하지 않는데도 관람객이 많이 찾는 까닭은 최고의 IT솔루션 기업이기 때문"이라며 "삼성전자도 솔루션 사업을 대폭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린터에 이은 TV부문 경쟁업체 부스를 찾기 시작했다.
박 사장은 올해 TV시장 트렌드를 '40인치 이상 대형TV 시장 확대'와 'IP-TV,PC일체형 모니터 등 콘텐츠 기능 강화'라고 짚었다.
맨 먼저 도시바를 찾은 박 사장은 "(도시바는) 노트북 가전 등을 만들지만 해외에서는 경쟁력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찾은 세계 1위의 PDP업체 파나소닉 부스.파나소닉은 이날 103인치 LCD TV를 선보이며 PDP에 이은 LCD 기술력을 과시했다.
박 사장은 또 샤프가 출품한 46·52인치 LCD TV의 디자인을 지목하며 "샤프가 일본업체의 자존심을 버리면서까지 삼성전자의 보르도TV를 베꼈다"며 "삼성전자가 기술과 디자인에서 선두에 올랐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노버(독일)=이태명/김정은 기자 chihiro@hankyung.com
TV업체들은 TV와 인터넷을 연결해 다양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IP-TV'를 선보였다.
휴대폰업체들은 지난해 트렌드였던 '카메라 화소 경쟁'을 벗어나 올해는 뮤직폰에 역량을 집중하는 양상을 보였다.
특히 삼성전자와 소니에릭슨은 각각 '비욘세폰'과 '워크맨폰'을 내놓고서 일전을 불사하겠다는 자세를 보였다.
이날 전시장을 찾은 삼성전자의 최지성 정보통신총괄 사장과 박종우 디지털미디어(DM)총괄 사장을 동행 취재했다.
◆최지성 사장 "올해 화두는 뮤직폰"
최 사장은 소니에릭슨 부스를 찾아 한동안 머물렀다.
메시지 전송과 인터넷 브라우저를 갖춘 'P-900'을 집어들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출시한 '스마트폰(i900)'과 비슷한 제품이다.
그는 "우리 제품과 비슷한데 덮개(외부 폴더)가 있는 게 눈에 띈다"고 말했다.
이어 소니에릭슨의 뮤직폰인 '사이버샷폰'과 '워크맨폰'을 살펴보는 최 사장의 얼굴이 사뭇 진지해졌다.
이들 제품은 지난해 소니에릭슨의 총 휴대폰 판매량(7480만대)의 80%를 차지하며,소니에릭슨을 뮤직폰 시장의 최강자로 올려놓은 주력모델이다.
풍부한 음악 콘텐츠(720곡 저장 가능)와 뛰어난 음감이 특징이다.
최 사장과 동행한 이경주 정보통신총괄 상무는 "올해는 뮤직폰이 휴대폰 시장의 경쟁판도를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사장은 뮤직폰에 이어 휴대폰 액세서리로 눈길을 돌렸다.
다양하고 차별화된 휴대폰 액세서리가 많아진 게 올해 전시회의 트렌드 중 하나이기 때문.삼성전자도 이번 전시회에서 블루투스 기반의 액세서리를 내놓았다.
최 사장은 "액세서리 분야에 좀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종우 사장 "IT 솔루션 강화하겠다"
박 사장이 세빗 현장 투어에 나선 시간은 15일 오후 2시.1시간20분 동안 주요 TV·프린터 업체 부스를 돌아봤다.
첫 방문 부스는 일본의 프린터 전문기업인 '교세라'."프린터와 복합기의 핵심부품인 OPC드럼 기술에서 독보적인 기업"이라고 교세라를 소개한 박 사장은 "삼성전자도 OPC드럼을 자체 생산하고 있지만 아직도 교세라의 기술력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곧이어 찾은 IBM 부스.
박 사장은 "IBM이 별다른 세트제품을 전시하지 않는데도 관람객이 많이 찾는 까닭은 최고의 IT솔루션 기업이기 때문"이라며 "삼성전자도 솔루션 사업을 대폭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린터에 이은 TV부문 경쟁업체 부스를 찾기 시작했다.
박 사장은 올해 TV시장 트렌드를 '40인치 이상 대형TV 시장 확대'와 'IP-TV,PC일체형 모니터 등 콘텐츠 기능 강화'라고 짚었다.
맨 먼저 도시바를 찾은 박 사장은 "(도시바는) 노트북 가전 등을 만들지만 해외에서는 경쟁력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찾은 세계 1위의 PDP업체 파나소닉 부스.파나소닉은 이날 103인치 LCD TV를 선보이며 PDP에 이은 LCD 기술력을 과시했다.
박 사장은 또 샤프가 출품한 46·52인치 LCD TV의 디자인을 지목하며 "샤프가 일본업체의 자존심을 버리면서까지 삼성전자의 보르도TV를 베꼈다"며 "삼성전자가 기술과 디자인에서 선두에 올랐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노버(독일)=이태명/김정은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