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 수영만 매립지에 부산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6성급 특급호텔이 세워진다.

현대산업개발은 14일 해운대구 우동 수영만요트경기장 계류장과 인접한 상업지구 내에 250실 규모의 특급호텔을 건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국내 6성급 호텔은 서울 워커힐호텔과 파크하얏트 호텔 2곳뿐이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해운대 지역에 5개의 특급호텔이 들어서 있는 등 당장은 공급 과잉 측면이 있지만 광안대교 요트경기장 벡스코 등 관광자원이 많은 데다 수영만 일대가 컨벤션·영상특구에 맞게 개발이 추진돼야 한다는 지적에 따라 특급호텔을 짓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산업개발은 이를 위해 당초 수영만 매립지에 짓기로 했던 공동주택(아파트) 가구수를 최소 200가구 이상 줄이는 방안을 골자로 하는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을 오는 20일께 해운대구청에 제출할 계획이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