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명! 회장님을 홍보하라] SK그룹‥글로벌 시장 누비는 '합리적 리더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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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비전 분명히 제시…독단적 의사결정보다 토론 즐겨
'글로벌 리더.' '시스템 경영의 전도사.'
최태원 SK 회장(48)을 압축한 표현들이다.
실제로 최 회장은 지난해에만 17번의 해외출장길에 오를 정도로 전 세계를 누비는 글로벌 경영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쿠웨이트 스위스 말레이시아 중국 홍콩 영국 미국 인도네시아 등에서 모두 67박 85일의 일정을 소화해 냈다.
1년의 5분의 1 이상을 해외에서 머무른 셈이다.
최 회장은 올해에도 글로벌 경영에 시동을 걸었다.
연초부터 스위스 다보스포럼에 다녀온 뒤 지난달에는 미국으로 출국,'코리아 소사이어티'에서 'SK의 성장과 미래'라는 주제로 연설을 하는 등 글로벌 전략을 펴나가고 있다.
여러 지역 중 최 회장이 글로벌마켓의 확장 전략국가로 꼽고 있는 곳이 중국이다.
지난해 17번의 해외출장 중 중국 출장은 6번이나 된다.
최 회장이 이렇게 중국사업을 강조하고 나선 건 그룹 및 각사 단위의 성장을 위해서는 중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리티 제고가 필수라는 판단에서다.
최근 중국의 성장속도를 감안할 때 글로벌리티의 속도경쟁을 벌이지 않으면 중국공략이 쉽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
최 회장은 이와 관련, "중국 중심의 글로벌리티 제고를 강조하는 것은 중국이 '제2의 SK' 건설을 위한 첫 번째 시험무대이자 글로벌 시장에서 제3, 제4의 SK건설을 위한 시발점이라는 중요한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목표를 분명히 제시하는 비전 제시형 리더라는 평가도 받고 있다.
SK 전 임직원이 명확한 목표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글로벌리티 제고'라는 목표의식을 수시로 강조한다.
최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올해는 글로벌라이제이션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해야 한다"며 "회사가 글로벌 전략을 실행하려면 조직 제도와 프로세스 기술 문화 사람 등 회사의 모든 차원에서 글로벌 역량의 확보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SK가 지난해 말 단행된 주요 계열사 임원인사에서 해외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인력을 전진 배치한 것도 이 같은 최 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결과다.
최 회장의 리더십은 한마디로 '시스템형 리더십' 혹은 '합리적 리더십"이라 할 만하다.
강력한 카리스마를 갖고 불굴의 의지로 밀어붙이는 형은 아니지만 항상 토론을 즐겨하며 합리적으로 생각하고 옳다고 생각하는 방향으로 원칙을 지키는 형이기 때문이다.
특히 최 회장은 예전부터 1인 의사결정 시스템을 거부하고 이사회 중심 의사결정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선대 회장이던 최종현 회장의 뒤를 이어 본격적인 경영을 시작하던 1998년부터 "한 사람이 모든 것을 잘 하던 시대는 지났다"며 "회사의 가장 중요한 의사결정 기구는 이사회로 이사회 중심의 회사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런 생각을 오랫동안 해 온 최 회장이 SK가 그동안 한국기업을 재벌이라고 규정했던 부분들을 완전히 바꾸어 나감으로써 '포스트 재벌'의 모형을 만들어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는 최 회장 스스로 1인 의사결정 시스템보다는 이사회 중심 의사결정 시스템을 추구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SK 사상 최초로 매출 70조원을 달성한 것도 이 같은 시스템경영 때문이라는 것이 외부의 평가다.
2004년 최 회장은 "SK의 새로운 경영이념은 모든 이해관계자, 즉 사회 전체의 행복 극대화"라고 선언하고 윤리경영과 자원봉사활동 등을 강조했다.
특히 최 회장 스스로 앞장서서 자원봉사활동을 솔선수범함으로써 그룹차원의 자원봉사단이 발족되고 전 임직원이 너나할 것 없이 나서서 활발한 자원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 회장의 리더십은 이른바 '스킨십' 경영으로 표출된다.
최 회장은 지난해 설날 아무런 사전예고도 없이 직접 준비한 떡과 과일을 손수 들고 SK㈜ 울산공장을 방문, 연휴 중에도 근무에 열중하고 있던 현장직원들을 감동시켰다.
또한 매해 연말이면 울산공장이나 대덕 기술연구원을 방문, 항상 임직원들을 격려하며 한 해를 마무리짓곤 하는 것도 대표적인 현장 경영활동으로 꼽힌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
'글로벌 리더.' '시스템 경영의 전도사.'
최태원 SK 회장(48)을 압축한 표현들이다.
실제로 최 회장은 지난해에만 17번의 해외출장길에 오를 정도로 전 세계를 누비는 글로벌 경영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쿠웨이트 스위스 말레이시아 중국 홍콩 영국 미국 인도네시아 등에서 모두 67박 85일의 일정을 소화해 냈다.
1년의 5분의 1 이상을 해외에서 머무른 셈이다.
최 회장은 올해에도 글로벌 경영에 시동을 걸었다.
연초부터 스위스 다보스포럼에 다녀온 뒤 지난달에는 미국으로 출국,'코리아 소사이어티'에서 'SK의 성장과 미래'라는 주제로 연설을 하는 등 글로벌 전략을 펴나가고 있다.
여러 지역 중 최 회장이 글로벌마켓의 확장 전략국가로 꼽고 있는 곳이 중국이다.
지난해 17번의 해외출장 중 중국 출장은 6번이나 된다.
최 회장이 이렇게 중국사업을 강조하고 나선 건 그룹 및 각사 단위의 성장을 위해서는 중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리티 제고가 필수라는 판단에서다.
최근 중국의 성장속도를 감안할 때 글로벌리티의 속도경쟁을 벌이지 않으면 중국공략이 쉽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
최 회장은 이와 관련, "중국 중심의 글로벌리티 제고를 강조하는 것은 중국이 '제2의 SK' 건설을 위한 첫 번째 시험무대이자 글로벌 시장에서 제3, 제4의 SK건설을 위한 시발점이라는 중요한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목표를 분명히 제시하는 비전 제시형 리더라는 평가도 받고 있다.
SK 전 임직원이 명확한 목표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글로벌리티 제고'라는 목표의식을 수시로 강조한다.
최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올해는 글로벌라이제이션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해야 한다"며 "회사가 글로벌 전략을 실행하려면 조직 제도와 프로세스 기술 문화 사람 등 회사의 모든 차원에서 글로벌 역량의 확보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SK가 지난해 말 단행된 주요 계열사 임원인사에서 해외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인력을 전진 배치한 것도 이 같은 최 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결과다.
최 회장의 리더십은 한마디로 '시스템형 리더십' 혹은 '합리적 리더십"이라 할 만하다.
강력한 카리스마를 갖고 불굴의 의지로 밀어붙이는 형은 아니지만 항상 토론을 즐겨하며 합리적으로 생각하고 옳다고 생각하는 방향으로 원칙을 지키는 형이기 때문이다.
특히 최 회장은 예전부터 1인 의사결정 시스템을 거부하고 이사회 중심 의사결정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선대 회장이던 최종현 회장의 뒤를 이어 본격적인 경영을 시작하던 1998년부터 "한 사람이 모든 것을 잘 하던 시대는 지났다"며 "회사의 가장 중요한 의사결정 기구는 이사회로 이사회 중심의 회사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런 생각을 오랫동안 해 온 최 회장이 SK가 그동안 한국기업을 재벌이라고 규정했던 부분들을 완전히 바꾸어 나감으로써 '포스트 재벌'의 모형을 만들어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는 최 회장 스스로 1인 의사결정 시스템보다는 이사회 중심 의사결정 시스템을 추구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SK 사상 최초로 매출 70조원을 달성한 것도 이 같은 시스템경영 때문이라는 것이 외부의 평가다.
2004년 최 회장은 "SK의 새로운 경영이념은 모든 이해관계자, 즉 사회 전체의 행복 극대화"라고 선언하고 윤리경영과 자원봉사활동 등을 강조했다.
특히 최 회장 스스로 앞장서서 자원봉사활동을 솔선수범함으로써 그룹차원의 자원봉사단이 발족되고 전 임직원이 너나할 것 없이 나서서 활발한 자원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 회장의 리더십은 이른바 '스킨십' 경영으로 표출된다.
최 회장은 지난해 설날 아무런 사전예고도 없이 직접 준비한 떡과 과일을 손수 들고 SK㈜ 울산공장을 방문, 연휴 중에도 근무에 열중하고 있던 현장직원들을 감동시켰다.
또한 매해 연말이면 울산공장이나 대덕 기술연구원을 방문, 항상 임직원들을 격려하며 한 해를 마무리짓곤 하는 것도 대표적인 현장 경영활동으로 꼽힌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