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7.03.13 15:37
수정2007.03.13 15:37
최근 펀드 매니저와 애널리스트가 서로의 영역을 넘나들고 있습니다.
애널리스트가 직접 운용하는 펀드가 있는가 하면 매니저가 직접 애널리스트의 역할을 하는 펀드도 등장 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김치형 기자가 전합니다.
동부자산운용의 The Classic 주식형펀드는 애널리스트 5명과 단 한명의 펀드 매니저가 운용하는 일명 애널리스트 펀드입니다.
보통 주식형펀드는 매니저가 중심이 돼 사내 리서치팀 그러니까 애널리스트의 측면 지원을 받는 게 일반적이지만 이 펀드의 경우는 종목 선정에서 매수, 매도 등 최종 결정권이 애널리스트에게 있습니다.
김광진 동부자산운용 조사분석팀장
“ 한 업종에 수년간 전문적인 분석을 해 온 애널리스트들이 그 업종은 가장 잘 알고 있다는 판단에서 펀드 운용의 중심을 매니저보다 애널리스트에 둔 것이다. 실제로 각 섹터별 매니저들이 그 업종에서 각각 시장 수익률을 이긴다는 목표로 접근하다보니 상당히 안정적인 수익률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이 펀드는 특별 업종의 부침에 상관없이 시장 수익률 대비 3% 이상의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고 있습니다.
반대로 펀드매니저들이 애널리스트의 영역을 파고 든 펀드도 있습니다.
삼성투신운용의 ‘당신을위한 삼성 리서치 펀드’의 경우 3명의 펀드매니저가 펀드를 분할해 독립적으로 운용하는 펀드로, 이들은 마치 애널리스트처럼 각 투자대상 기업을 직접 분석해 장기 성장이 예상되는 기업을 찾아 투자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장기간 기관자금을 운용해 오던 펀드 매니저들이 오랜기간 투자 기업을 접해오며 분석해 온 노하우를 공모펀드에 적용한 경우입니다.
이 같은 매니저와 애널리스트의 영역 파괴는 갈수록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인력을 필요로 하면서도 여러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를 원하는 업계의 추세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실제로 애널리스트로 활동하다 펀드 매니저로 전환하는 경우도 쉽게 찾을 수 있어 앞으로 이런 매니저와 애널리스트의 영역 파괴는 점점 가속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WOWTV-NEWS 김치형입니다.
김치형기자 ch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