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의 3분기 순이익은 크게 줄고 부채는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감독원 집계 결과 해외증권사의 국내 지점을 포함한 54개 증권사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7554억원 감소한 1조8684억원에 그쳤습니다. 증권사의 분기별 당기순이익은 2005회계연도 3분기 이후 점차 감소추세를 나타내고 있는데 이는 크게 활성화됐던 주식시장이 안정화되면서 주식거래 규모가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금감원은 풀이했습니다. 증권회사간 경쟁이 심화돼 위탁수수료율과 인수·주선수수료율 등 대부분의 수수료율이 하락한 것도 수익 감소 요인으로 꼽혔습니다. 이에 반해 자산총계는 전년보다 19조8천억원이 증가한 92조9천억원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ELS 등 신종증권 발행 증가와 CMA 영업 확대로 총부채가 17조6천억원 늘어난 영향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하지만 최근 일부 증권회사들이 경쟁력 확대와 투자은행화를 위해 유상증자를 실시해 자기자본을 확충하고 있는 것은 긍정적인 측면"이라고 밝혔습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