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선물거래소(KRX)가 올 상반기를 목표로 추진중인 상장이 오는 9~10월로 연기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우리사주프로그램(ESOP) 수립과 주총 승인 등 금융감독당국에 정식 신청서를 제출하기까지 한두달의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

크레디리요네(CLSA)증권은 12일 "상장차익의 공익기금 출연 규모가 2500억~3000억원 수준으로 좁혀졌지만 자율규제기능과 관련된 문제 등을 시간내 해결해야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편 CLSA는 "KRX의 지난해 실적은 수수료 수입 감소 등으로 예상치를 소폭 밑도는 실망스런 수준을 기록했다"면서 "다만 비용 통제능력과 자회사들의 실적 회복 등은 긍정 요인으로 꼽힌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실적을 감안할 때 내년 이익 전망치가 5~10% 정도 하향 조정될 수 있지만, KRX의 가치가 2조7000억~3조원 정도라는 의견에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는 내년 실적 대비 투자승수 20배를 적용한 값이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