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 상승률은 올해 연간 15% 안팎으로 전망된다.

증시가 추세적으로 상승하려면 내적 동력 회복이 급선무인 데 아직 우호적인 환경이 갖춰지지 않았다.

따라서 앞으로 주식시장에 대한 접근은 더욱 더 종목 중심이어야 한다.

연간 주가 움직임의 폭이 좁기 때문인데 이런 의미에서 최근 금융주 부상은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금융주가 주목되는 첫번째 이유는 금융자산 축적이다.

산업화 시기에는 축적된 금융 자산을 기업에 연결해 주는 것이 급선무인 까닭에 금융산업보다 자금을 공급받은 실물 부문이 더 발전한다.

이런 상황에서는 금융산업은 중개를 담당하는 기관을 중심으로 제한적인 발전을 하는 데 그친다.

산업자본 축적이 일단락되면 금융업은 늘어난 금융자산을 바탕으로 내적인 발전 동력을 얻게 되고 이때부터 축적된 금융자본을 운용하는 것이 중요시된다.

두번째는 이익의 양과 질적인 향상이다.

2006년 하반기 시가총액 1억원당 경상이익은 금융업이 1181만원,IT(정보기술)는 592만원 정도였다.

외환위기를 전후한 시기를 제외한 1990~1996년을 비교해보면 7년 동안 IT기업의 시가총액 1억원당 경상이익은 평균 1149만원이었는데,금융업의 이익은 309만원으로 IT부문이 압도적이었다.

금융업에 대한 관심은 계속될 것이다.

국내 경기 안정으로 은행이 부도 발생 가능성이 없는 데다 당분간 예대마진이 줄어 은행 이익을 압박할 가능성도 높지 않아서다.

한경닷컴(www.hankyung.com) 증권리더스 참고.

이종우 < 한화증권 리서치센터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