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여행업, 올해도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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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이 크게 늘면서 여행업계는 올해도 사상최대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국승한 기자 연결합니다.
연초 여행사들 실적 어떻습니까?
국내 여행 선두업체인 하나투어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302억원, 1년전보다 무려 70%가 늘어났습니다.
모두투어도 영업이익이 무려 216% 증가했습니다.
이같은 성장세는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나투어는 지난 1월 여행객수가 11만 8천여명으로 사상 처음 10만명을 넘어선 데 이어 2월에도 1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아직 3월 초반이지만 3월 여행객수가 이미 9만명에 육박합니다. 지난해 3월 패키지 여행객이 52000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놀라운 성장셉니다.
모두투어 역시 1월 여행객이 5만명을 크게 넘어 1년전보다 50%이상 증가했습니다.
하나투어는 올해 매출목표를 지난해보다 36% 늘어난 2264억원, 영업이익도 39% 늘어난 420억원을 목표로 잡았습니다.
모두투어 역시 매출은 지난해보다 46% 증가한 970억원, 영업이익은 67% 증가한 172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입니다.
이같은 성장세에 맞게 채용규모도 크게 늘렸습니다.
하나투어는 올해 상반기와 하반기 100명씩 200여명을 뽑습니다. 고객수요가 크게 늘면서 전체 직원의 15%에 달하는 인원을 새로 채용하는 셈입니다.
모두투어도 상반기 80여명을 포함해 올해 120여명을 뽑는 사상최대 채용을 실시하며 롯데관광 역시 올 상반기 지난해의 두배수준인 70여명의 신입사원을 선발한다는 방침입니다.
여행업황 자체가 상당히 좋아질 가능성이 높다구요?
그렇습니다.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나서고 있는데요...그동안은 국내 여행업체들은 인바운드-즉 국내 여행객 송출에만 주력했습니다.
국내 관광객들을 동남아나 유럽 등 해외로 내보내는 역할만을 했지만, 이제 수익다각화를 위해 해외관광객 수주쪽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습니다.
현재 하나투어는 미국 일본 중국 등 22개 지역에 구축한 해외 법인과 지사망을 갖추고 있습니다. 현지 외국인 관광객을 국내로 유치하기 위해서 입니다.
여기에 각 지방자치단체가 외국 관광객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경기관광공사가 관광객 유치를 위해 과천시와 '홈스테이(Home-Stay)업무협약'을 맺었고, 전남 영암군과 제주도도 지역내 관광상품 개발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여행업체에겐 좋은 기회가 될 전망입니다.
증권가의 평가도 좋지요?
그렇습니다. 대신증권은 최근(3월 5일) 보고서를 통해 하나투어가 국내 시장 1위라는 자리를 지키고 있는 점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긍정적이라는 분석했습니다.
향후 브랜드 인지도 확대 측면에서 선점 효과를 유지시키기 위한 비용 부담은 상존하나, 매년 20 % 이상의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국내 아웃바운드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확대 전략은 여전히 수익성 관리 전략보다 우위에 있다는 지적입니다.
대신증권은 하나투어에 대해 30% 상회하는 EPS-주당순이익(Earning Per Share) 성장률을 지속하고 있다는 점에서 목표주가를 7만 7000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습니다.
국승한기자 shk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