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하반기 이후 실적 턴어라운드가 이어지면서 주가도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강세다.
3월 결산법인인 유나이티드는 일반인들에게 다소 낯선 제약업체다.
치료제를 100여 가지 생산하지만 당뇨병 고지혈증 소화기질환 등 만성 질환과 관련된 전문 의약품이 주종을 이룬다.
이 회사는 우수한 원료 합성 능력과 연구개발 능력으로 차별적인 단독 품목을 개발하고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춘 게 강점으로 꼽힌다.
앞으로 건강식품과 일반 의약품도 생산해 고객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실적 기대도 높다.
지난해 초까지 실적 부진을 초래한 골칫거리를 모두 해결했다.
외상매출채권 재고자산 등 부실을 정리했으며 신주인수권부사채(BW)도 다 소화했다.
이에 따라 지난 3분기(2006년 4~12월) 누적 매출이 5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25% 늘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56억원과 28억원으로 61.49%와 95.1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005년 전체 영업이익(45억원)을 크게 웃돌았다.
원료를 자체 합성한 제품의 매출 비중이 커지면서 원가는 낮아지고 보험 약가는 올라 수익성이 좋아졌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관절염 치료제인 '클란자'와 소화기 치료제인 '뉴부틴'의 매출 증가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40억원의 매출을 거뒀던 '클란자'는 올해 70억원 이상으로 예상된다.
해외 시장도 새로운 성장 동력이다.
베트남과 미국에 현지 법인과 공장을 설립한 상태다.
매출 중 해외 수출이 20% 정도 차지하지만 앞으로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 관계자는 "미국 앨라배마주와 베트남 현지법인은 이르면 5월부터 매출이 일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주가는 최근 저항선으로 여겨 온 3500원을 넘어서는 등 52주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독성을 제거한 백금제제 항암제 등 신약 개발이 주가 상승을 이끌 동력으로 꼽힌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