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릴(프랑스)을 따돌리고 4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올랐다.

후반 교체투입된 박지성(26·맨유)은 인저리타임까지 15분 동안 활약,한국 선수로는 처음 네 시즌 연속 '꿈의 무대'를 밟았다.

맨유는 8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 홈구장에서 열린 릴과 2006-2007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후반 27분 헨리크 라르손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지난달 21일 원정 1차전에서 1-0으로 이긴 맨유는 합계 2-0으로 8강에 안착했다.

박지성은 후반 37분 웨인 루니 대신 들어가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처음 나섰다.

그는 PSV 아인트호벤(네덜란드) 시절인 2003-2004시즌부터 4년 연속 '별들의 전쟁'에 동참했으나 출전 시간이 짧아 인상적인 활약을 보이진 못했다.

바이에른 뮌헨(독일)은 대회 9회 제패에 빛나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제물로 8강에 합류했다.

뮌헨의 로이 마카이는 경기 시작 10초 만에 번개골로 네트를 갈랐다.

뮌헨은 루시우가 추가골을 뽑아 2-0으로 앞섰고 레알 마드리드는 뤼트 판 니스텔로이가 한 골을 따라붙어 1,2차전 합계 4-4를 만들었지만 원정 다득점에서 밀려 탈락했다.

아인트호벤도 아스널을 1,2차전 합계 2-1로 따돌리고 8강에 올랐고 AC밀란(이탈리아)은 연장 브라질 대표 카카의 결승골로 셀틱(스코틀랜드)을 누르고 마지막 8강 티켓을 따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