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국회에서 있었던 '생명보험사 상장 공청회' 이후 생보사 상장과 관련한 바통은 사실상 생보업계로 넘어갔습니다. 이에따라 삼성생명과 교보생명은 이르면 다음주 1조원 이상의 사회공헌기금을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의태 기자입니다. 삼성생명과 교보생명의 사회공헌기금 출현금액 조율이 막바지에 이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빠르면 이달중순 삼성생명과 교보생명이 전격적으로 1조원 이상의 사회공헌기금을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생명 고위관계자는 "사회공헌기금의 확정된 금액을 아직 얘기할 수는 없지만 조만간 구체적인 협의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회공헌기금에 대해 고심해 온 삼성생명과 교보생명이 사회공헌기금의 몫이 다른 생보사보다는 많아야 된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입니다. 이번에도 국회 공청회 이후 생보사 상장이 어렵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삼성과 교보생명이 적극적인 제스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그 동안 증권선물거래소는 생보업계가 먼저 나서 지금의 여론을 변화시키기를 내심 바라는 눈치였습니다. 증권선물거래소관계자는 "상장과 관련없이 과거 정책적 측면 등에서 보험계약자를 소홀하게 취급한 면이 없지않다며 주위 여건이 부정적이면 각각의 단계를 밟아갈 수가 없는 것이 아니냐"고 반문했습니다. 또 "각자 최대한 노력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며 생보업계의 적극적인 자세를 주문했습니다. 금융감독위원회는 한 발 물러서 업계와 거래소의 움직임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입니다. 생보업계의 사회공헌기금이나 거래소 상장규정과 관련해 금감위의 입김이 작용하면 후에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정부와 생보사, 증권선물거래소는 사회공헌기금을 생보사 상장과 직접적으로 연관짓는 것을 경계하면서도 이같은 대안을 통해 해묵은 생보사 상장논란에 대한 해법이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의태입니다. 김의태기자 wowm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