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조정을 겪으면서 한동안 주춤했던 은행주들이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외한은행은 실적호전과 인수합병 기대감으로 외국인이 7거래일 연속 사자에 나서면서 장중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보도에 박병연기잡니다. 지난해 12월 이후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는 외환은행이 장중 1만5천원을 돌파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올 들어서만 외환은행 주식 1400만주를 추가 매입한 외국인들은 최근 주식시장 조정에도 불구하고 7거래일 연속 매수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외국인들은 지난해 12월말부터 1월 중순까지 18일 연속 매수했고, 지난달 2일부터는 단 3일을 제외하고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외환은행에 대한 외국인 매수가 지속되고 있는 것은 주총 이후 론스타의 외환은행 매각 추진이 본격화 될 가능성이 높고 현대건설 매각이 구체화 될 경우 매각 차익도 상당할 것이란 기대감 때문입니다. 삼성증권은 “올 초 로이터 통신이 ICBC 등 중국은행들이 외환은행 지분 매입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한 이후 M&A 이슈가 다시 부각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외한은행과는 달리 주식시장의 조정과 함께 외국인들이 팔자에 나섰던 국민은행과 신한지주, 우리금융 등 다른 은행주들도 외국인 매수세가 다시 살아나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시장전문가들은 현재로선 은행주들의 오름세를 막을 만한 악재가 뚜렷하지 않은 만큼 견조한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며 외국인에 이어 연기금의 매수세가 살아난다면 상승탄력이 더 강해질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WOW-TV NEWS 박병연입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