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그룹이 효성기계공업을 인수했다.

S&TC는 6일 이사회를 열고 효성기계 주식 1150만주를 82억8000만원에 인수키로 결정했다. 매도 측은 현 효성기계 최대주주인 홍진에이치제이씨며 매각 단가는 주당 720원이다. 이에 따라 S&TC의 효성기계 지분율은 기존 보유 주식을 합쳐 12.08%로 높아졌다.

여기에 최평규 S&T그룹 회장의 보유 지분(13.91%)을 합치면 26%에 이른다.

최 회장과 S&TC는 2004년 적대적 인수·합병(M&A)을 목적으로 주식을 사들였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자 효성기계 대주주와 공동경영에 합의한 후 등기이사로만 경영에 참여해왔다. 이번 주식 인수로 S&T그룹은 3년 만에 효성기계를 인수하게 된 것이다.

오토바이업체인 효성기계는 1997년 부도가 난 후 화의절차를 거쳐 회생했다. 하지만 작년에도 업황이 좋지 않아 지난 3분기까지 29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