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부채상환비율(DTI)을 올리기 위해서는 자신의 신용도를 잘 관리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신용등급에 따라 DTI 한도가 최대 10%포인트 차이나기 때문이다.

자신의 신용등급을 높이기 위해 반드시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모은 '신용관리 10계명'을 소개한다.

장기연체·불필요한 신용조회는 금물

# 해야할 일 5가지

1.대출이자나 카드 대금은 반드시 자동이체로 해결한다

이자 납입일이나 카드 대금 결제일을 깜빡하고 놓치면 곧바로 연체로 이어진다.

단기 연체가 여러 번 발생하면 신용등급에 악영향을 미친다.

가급적이면 자동이체 등을 통해 이와 같은 실수를 미연에 방지하고 통장의 잔액을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

2.주거래은행을 정해 꾸준히 거래한다

가능하면 주거래은행의 금융상품에 가입하고 급여이체나 각종 공과금, 카드 대금 등의 결제를 주거래은행에 집중하는 게 좋다.

각 은행들은 자체 신용평가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어 거래 실적이 많고 우수한 고객에 대해 높은 신용등급을 부여하고 각종 우대 혜택을 지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3.주소 변경시 반드시 거래하고 있는 금융회사에 변경 사실을 알려준다

주소나 전화번호가 변경되면 금융회사에 해당 사실을 바로 알려야 한다.

연체 사실이나 각종 변경 정보를 통지 받지 못해 불이익을 받는 일이 일이날 수 있기 때문이다.

4.자녀나 대학생들은 신용카드보다 체크카드를 사용하게 한다

소득이 없는 학생들 중 과다한 통신요금과 카드 대금 연체로 인해 신용불량의 늪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

이런 학생들에게는 신용카드 기능이 없는 체크카드를 발급받아 본인의 예금 한도 내에서 계획적으로 자금 운영을 할 수 있는 습관을 갖도록 해야 한다.

한 번 추락한 신용도는 다시 회복하기 매우 어렵고 시간도 많이 걸린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5.본인의 신용정보 내역을 수시로 확인한다

연체가 없도록 주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평소에 본인의 신용정보를 면밀히 확인하는 일도 매우 중요하다.

본인의 신용거래가 정상적으로 등록돼 관리가 이뤄지고 있는지,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는 거래가 있는지, 잘못 등록된 데이터가 없는지 등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 하지 말아야 할 일 5가지

1.소액이라도 장기 연체는 절대 금물

일반적으로 신용평가시 연체 금액보다는 연체 기간과 빈도를 더 크게 반영한다.

통신요금을 소액 연체했다고 무심코 지나치지 말고 장기 연체로 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 현재의 연체뿐 아니라 과거에 연체했던 이력들도 평가시에는 일정 기간 누적적으로 반영되므로 연체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2.카드론과 현금서비스는 신중히 결정하라

대출은 현재의 신용도를 이용해 구매한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본인의 신용도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

꼭 필요한 여신 거래인지를 점검해본 뒤에 카드론이나 현금서비스를 이용해야 한다.

3.과다 담보대출과 보증을 조심하라

본인의 능력이나 재산에 비해 과도한 대출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라면 좋은 신용평가를 받기 어렵다.

아무리 담보대출이라 하더라도 대출 건이나 금액이 많으면 부정적인 요인이 되며 과다 보증인 경우도 마찬가지로 신용도에 악영향을 미친다.

4.불필요한 신용조회는 삼가라

대출 목적이 없는데도 본인 신용도를 알아보기 위해 인터넷상에서 대출 가능 금액을 산출해보지 말아야 한다.

또 사용하지도 않을 카드를 신청해 불필요한 신용조회를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단 본인의 신용관리 목적으로 크레디트 뷰로(CB)사에 직접 조회하는 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5.오래 사용한 신용카드는 해지하지 말라

일반적으로 신용거래 내역이 길면 길수록 신용평가시 유리하게 작용한다.

따라서 신용카드를 이것 저것 새로 발급받아 사용하는 것보다 예전부터 가지고 있는 카드를 가급적 없애지 말고 꾸준히 사용하는 게 좋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도움말=한국신용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