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위한 삼성 N재팬펀드'는 일본 주식에 투자하는 한·일 합작펀드다. 일본 최대 운용사인 노무라에셋매니지먼트(NAM)가 운용자문을 맡고,삼성투신이 운용한다. 노무라가 한국 시장에 개인을 대상으로 처음 선보이는 상품인 데다, 세계 펀드 평가회사인 모닝스타로부터 2년 연속 '올해의 펀드'로 선정된 '노무라 재팬펀드' 운용팀이 직접 자문한다는 점 때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상품은 일본 주식시장지수인 TOPIX를 벤치마크로 하며 3~4% 정도 초과 수익을 목표로 한다.

운용자산의 60% 이상을 주식에 투자하며, 나머지 40% 이하는 채권에 투자해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한다. 엔화 강세 전환시 환차익까지 덤으로 누릴 수 있는 '환위험 노출형' 펀드와 안정적인 선도환 프리미엄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환헤지 펀드'중 자신의 투자성향에 맞게 가입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이 상품은 출시 이후 영업일수 기준으로 4일 만에 1200억원 가까이 팔리는 히트를 기록 중이다.

삼성증권 임일수 영업전략팀 상무는 "단기간 판매실적으로는 연초 이후 가장 많은 돈이 유입된 해외펀드인 프랭클린템플턴운용의 '재팬 주식형'을 앞지르는 규모로 이런 추세대로라면 한국 최대 일본투자펀드 탄생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임 상무는 "국내 개인투자자들이 이머징 시장에 대한 투자를 일단락짓고 올해부터 일본시장을 중심으로 선진국 투자를 늘리고 있는 점에 주목해 일본 최고 운용사와 손잡고 이 상품을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연초 이후 지난 2월27일까지 일본관련 펀드에 8068억원이 유입돼 중국(7095억원), 브릭스(4121억원), 친디아(1790억원) 등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경제는 1990년대 초 버블 붕괴 이후, 십수년에 이르는 장기 침체를 빠져 나와 본격적으로 회복 중이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