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기를 모으고 있는 일본펀드 시장에서도 새로운 흐름이 일고 있다.

최근 수년간 약세를 보여왔던 엔화 가치가 서서히 회복하고 있는 점을 이용해 환헤지를 하지 않는 펀드가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흔히 해외펀드 투자 때에는 선물환계약을 맺어 환율변동 위험을 제거한다.

하지만 일부 공격적 상품들은 투자되는 통화의 가치가 오를 경우 환차익까지 노릴 수 있도록 환헤지를 하지 않고 있다.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이 3월부터 판매를 시작한 '미래에셋맵스 재팬인덱스주식형 펀드'가 대표적이다.

이 상품은 일본 닛케이225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형 펀드로 환헤지를 하지 않는다.

미래에셋맵스는 지난해 2월 환헤지를 하지 않는 '미래에셋맵스 오퍼튜니티재팬인덱스파생상품'을 출시했었다.

이 펀드는 지난 2월 말 현재 1년 수익률 13.61%로 일본펀드 중 상위권의 수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미래에셋맵스의 이준용 이사는 "엔화 강세(엔화환율 하락)를 전망하는 일본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도 지난달 환헤지를 하지 않는 '템플턴재팬플러스주식펀드'를 내놓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기존의 일본펀드인 '템플턴재팬주식펀드'는 환헤지를 하는 상품이지만 이 펀드는 엔화강세 효과를 기대해 환헤지를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