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독일 등 주요 EU 국가의 경제회복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동유럽국가 기업주식에 투자, '이스턴유럽(Eastern Europe)' 주식형 펀드를 판매하고 있다. 작년 10월부터 판매 중인 이 펀드는 현재 국내에서 판매하고 있는 대부분의 해외 투자펀드가 중국 인도 베트남 등 신흥시장과 일본에 집중돼 있어 자산배분 측면에서 관심을 가질 만하다는 게 우리투자증권의 설명이다.

동유럽은 러시아를 비롯 중부유럽 및 동유럽의 구소련 연방국가를 포함하는 것이다. 유럽의 개발도상국이라고 일컬어지는 이 나라들은 서유럽이라는 내수시장을 기반으로 매년 5∼10%의 안정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러시아는 세계 최대 천연자원 생산국이자 세계에서 가장 빨리 성장하는 소비시장을 보유하고 있어 관심을 가져볼 만한 국가다.

'이스턴유럽 펀드'는 크레딧스위스에셋매니지먼트 소속 펀드매니저들이 운용을 담당하고 있으며 작년 말 기준으로 최근 3년간은 연평균 42.02%의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이 펀드는 투자자금에 대한 헤지를 통해 원·달러 환율 급변에 대비하고 있으며 일반 해외뮤추얼펀드와 달리 소액투자 및 적립식 투자도 가능한 게 특징이다. 또 펀드 내 주식양도차익에 대해서도 비과세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3개월 이전에 환매를 하게 되면 이익금 중 70%를 환매수수료로 내야 한다. 환매대금은 8영업일(17시 이전 기준)이 소요된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러시아와 동유럽 국가들은 서유럽 경제성장에 따른 수혜를 받기도 하지만 한국과 일본 증시가 동조화되고 있고 신흥시장에 대한 경고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안정적 자산운용을 위한 분산투자 차원에서도 눈여겨볼 만하다"고 설명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